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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역별 핫 플레이스 | 제주도 

‘영주 1경’ 성산일출봉 

이제는 지역별로 들여다본다. 포브스코리아는 그동안 데이터분석기업 TDI와 함께 대한민국 테마별 핫 플레이스를 꼽아왔다. 그동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맛집, 쇼핑지, 관광지 등을 내비게이션 티맵에 목적지로 가장 많이 입력한 곳들을 산출해 순위를 매겼다. 이번 호부터는 전국 각 지방에서 핫 플레이스 꼽히는 곳들을 선정했다. 첫 회로 지난 2022년 한 해(1~10월) 동안 제주도 내에서 차량도착수가 가장 많은 곳을 들여다봤다.

▎성산일출봉
1위는 제주 동쪽 성산읍에 있는 성산일출봉이 차지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름다운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30분 정도면 전망대에 오를 수 있어 매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제주에서 경관이 빼어난 10곳 ‘영주(제주의 옛 지명)십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명소다.

2위에는 한립읍에 있는 협재해수욕장이 올랐다. 조개껍데기가 섞인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여름철이면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제주공항에서 서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어 접근성도 좋다.

3위는 함덕해수욕장이다. 조천읍에 있는 이곳은 커다란 현무암 바위가 해수욕장을 감싸고 있어 잔잔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함덕해수욕장 역시 수심이 얕아 아동을 동반한 가족 피서지로 제격이며, 규모가 커 많은 관광객이 찾는 만큼 주변 인프라도 잘 형성돼 있다.

4위는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 이호테우 해변이다. 다른 해수욕장과 비교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도심에서 가깝고 시내 야경까지 즐길 수 있어 늘 방문객이 많다. 제주의 상징 조랑말을 형상화해 빨간색·하얀색 2가지로 만들어놓은 등대가 이곳의 랜드마크다.

5위는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이 차지했다. 바닥 면적 4628㎡(1400평), 최대 10m 높이의 전시관에 빛과 음악, 조형물이 어우러진 생생한 예술이 가득 담겨 있다. 특히 비가 오거나 추운 겨울 등 날씨가 궂을 때 방문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6위는 2003년 방영한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 섭지코지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 지역에 대형 리조트가 건설되는 등 개발이 이뤄졌고 현재는 제주 필수관광지로 꼽힌다. 동쪽으로 펼쳐진 멋진 해안 절경을 만날 수 있으며, 봄철 유채꽃으로 가장 유명하다.


7위는 한화그룹에서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이다. 제주에서 유일한 수족관으로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프로그램은 크게 생태설명회, 공연, 체험 등 세 가지이며, 특히 해녀가 직접 물질을 시연하는 공연이 상당히 이색적이다.

8위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군락지, 비자림이 차지했다. 최대 14m인 비자나무가 약 2800그루 심어져 있는 이곳에 가면 입구에서부터 건강해지는 기분이 느껴진다. 최고 수령 800년인 비자나무도 있다.

9위에는 안덕면에 자리한 오설록티뮤지엄이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전통차(茶) 문화를 소개하고 보급하기 위해 만든 국내 최초의 차 박물관으로, 다도, 한국 전통 제다법 등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위는 애월읍에 있는 곽지해수욕장이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노천탕이다.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실제 운영되는 과물 노천탕은 시원한 용천수가 샘솟아 더위를 피하기 적격이다. 아울러 좋은 파도가 만들어지는 곳으로 소문나 서퍼들로 북적이는, 제주 서쪽에서 가장 유명한 서핑 스폿이다.

그 외 20위권에는 11위 주상절리대(서귀포 중문동), 12위 스누피가든(제주 구좌읍), 13위 카멜리아힐(서귀포 안덕면), 14위 사려니숲(제주 조천읍), 15위 용머리해안(서귀포 안덕면), 16위 쇠소깍(서귀포 하효동), 17위 천지연폭포(서귀포 천지동), 18위 용두암(제주 용담동), 19위 신창풍차해안도로(제주 한경면), 20위 김녕해수욕장(제주 구좌읍)이 올랐다.

- 포브스코리아 인텔리전스 유닛 lee.zinone@joongang.co.kr

202212호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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