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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FKA: 2022년 최고의 스타는? 

 

신윤애 기자
지난해 11~12월 한 달간 아이돌챔프, 셀럽챔프와 함께 진행한 ‘제3회 FKA’가 막을 내렸다. 전 세계 한류 팬이 직접 뽑은 ‘2022년 최고의 스타’를 발표한다.

The Best K-pop Star of 2022 #IDOLCHAMP


포브스코리아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아이돌챔프와 함께 지난해 11월 7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1개월간 ‘제3회 FKA: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2022년 최고의 스타는?’을 진행했다. 2021년 하반기, 2022년 상반기 FKA에 이은 세 번째 어워즈다. 제1회 FKA에서는 강다니엘(남성 부문)과 브레이브걸스(여성 부문)이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상반기에 진행된 제2회 FKA에서는 에이티즈(K팝 부문), 정해인(셀럽 부문)이 1위에 오른 바 있다.

제3회 FKA는 종전의 어워즈와 다소 다른 방식으로 진행했다. 우선 K팝 스타(아이돌)와 셀럽(연기자, 트로트 가수, 스포츠 스타 등)을 분리해 각각 아이돌챔프와 셀럽챔프에서 투표를 진행했고 경합 과정도 다소 축소했다. 제2회 FKA에서는 16강, 8강, 4강, 결승을 치렀지만 제3회 FKA에서는 예선과 결선만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예선에서 표를 많이 받은 상위 5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아이돌챔프에서 진행한 ‘2022년 최고의 스타는?’은 남성 부문, 여성 부문으로 나누어 각 12팀이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남성 부문의 후보는 디케이지, 아스트로, 강다니엘,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엔하이픈, 슈퍼주니어, 세븐틴, NCT 드림,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트레저였고, 여성부문의 후보는 드림캐쳐, 이달의 소녀, 소녀시대, 르세라핌, 블랙핑크, 뉴진스, 아이브, (여자)아이들, 비비지, 프로미스나인, 에스파, 스테이씨였다. 24팀 모두 한 해 동안 활발하게 활동하며 멋진 모습을 보인 만큼 팬들은 투표로 화답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 세계 120여 개국 팬들이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는데, 상위권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경합이 붙자 동시에 수많은 표를 주는 놀라운 단합력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투표는 마감일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승부를 이어갔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승부 끝에 ‘제3회 FKA’의 우승을 거머쥔 주인공은 누구일까. 승자는 바로 강다니엘(남성 부문)과 드림캐쳐(여성 부문)다. 강다니엘은 예선전 3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에서 특유의 뒷심을 발휘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결선에서는 1위였던 디케이지를 바짝 추격하다가 투표 종료 며칠을 앞두고 대역전극을 펼쳐 깊은 인상을 줬다. 이로써 강다니엘은 제1회 FKA에 이어 제3회 FKA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여성 부문에서 우승한 드림캐쳐는 예선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비비지가 틈틈이 선두 자리를 노렸지만 드림캐쳐는 끝까지 자리를 지켜내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도 드림캐쳐는 강했다. 무려 13만 표가 넘는 표를 받으며, 2위 비비지와의 격차를 점점 벌렸고, 결국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The 3rd FKA WINNERS_ K-POP


강다니엘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Wanna One’의 멤버로 얼굴을 알렸고 2019년 솔로 아이돌로 전격 데뷔했다. [프로듀스 101]에 출연할 때부터 앳된 얼굴에 남성적인 매력을 갖춘 반전 이미지로 인기몰이를 했던 그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 대형 팬덤(다니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가수뿐 아니라 연기자, MC에 도전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 인기리에 방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시작으로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의 MC를 맡아 호평을 받았고, 디즈니+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서 주인공 위승현 역을 연기했다.

2022년엔 해외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쳤다. 미국 그래미의 [그래미즈 프레스 플레이 앳 홈]에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선정된 데 이어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인 [켈리 클락슨 쇼]에 K팝 남자 솔로 최초로 출연해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강다니엘은 강력한 팬덤의 소유자답게 포브스코리아가 진행한 ‘포브스 선정 아이돌’ 투표에서 5번이나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제1회 FKA에 이어 제3회 FKA(K팝 남성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강다니엘은 “2022년을 빛낸 최고의 스타상은 팬분들의 투표로 받아 더욱 영광스러운 상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 강다니엘의 2023년도 계획을 꼭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드림캐쳐


2017년 1월 데뷔한 걸그룹으로, 멤버는 지유, 수아, 시연, 한동, 유현, 다미, 가현이다. 밝고 쾌활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다른 걸그룹과 달리 데뷔 때부터 록/ 메탈을 기반으로 하는 댄스 음악과 어두운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해외 팬덤이 특히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도 해외 활동을 많이 한다. 2022년에는 K팝 아이돌 최초로 유럽의 최대 규모 페스티벌인 프리마베라 사운드에 미드라이너 자격으로 출연했고, 미국-멕시코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멕시코시티 공연에서는 4700여 석 전석이 매진됐고, 총 10개 도시에서 약 3만 관객을 모아 화제가 됐다. 최근엔 독일 베를린부터 네덜란드 틸버그, 폴란드 바르샤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까지 5개국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팬들은 한국어 가사의 노래를 떼창하며 오랜만에 열린 대면 공연에 화답했다고 알려졌다.

글로벌 팬덤이 많이 참여하는 ‘포브스코리아 선정 아이돌’ 투표에서도 드림캐쳐는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해외 출신 K팝 아이돌’ 투표에서 드림캐쳐 한동이 우승한 데 이어 제3회 FKA(K팝-여성 부문)에서 드림캐쳐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드림캐쳐는 “인썸니아들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모두 감사드리고 항상 좋은 음악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매일 좋은 드림캐쳐로 성장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The Best Celebrity of 2022 #Celebchamp


셀럽챔프에서는 배우, 트로트 가수 등 셀럽을 대상으로 ‘제3회 FKA: 2022년을 빛낸 최고의 스타는?’을 진행했다. 아이돌챔프에서 진행한 방식과 동일하게 남성과 여성부문으로 나누어 예선(11월 7일~21일)과 결선(11월 22일~12월 9일)을 치렀다.

셀럽챔프는 지난 7월 네오위즈와 엠비씨플러스가 함께 론칭한 신규 팬덤 서비스 앱이다. 양사가 지난 6년간 축적해온 ‘아이돌챔프’ 운영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TV 및 디지털 콘텐트를 연계해 팬덤의 영역을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다. 현재 셀럽챔프에는 트로트 가수를 중심으로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와 배우 300여 명이 초기 셀럽으로 등록돼 있으며, 유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셀럽을 최대 3명까지 선택해 투표와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포브스코리아와는 지난해 10월 MOU를 맺고 국내 셀럽을 대상으로 ‘포브스 선정 OOO한 셀럽’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3회 진행했고, 제3회 FKA 셀럽 부문 투표도 셀럽챔프에서 진행했다.

이번 제3회 FKA에서 후보에 오른 셀럽은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2022년을 뜨겁게 달군 스타들이다. 노래로 전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트로트 가수뿐 아니라 전 세계에 K콘텐트 열풍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주연 배우들이 그 주인공. 김호중, 남주혁, 정동원, 정승환, 서인국, 손석구, 송강, 이정재, 김희재, 김선호, 임영웅, 강동원이 남성 부문 후보에 올랐고, 전유진, 양지은, 김태리, 김고은, 송가인, 한소희, 손예진, 박은빈, 홍지윤, 정호연, 김유정이 여성 부문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쳤다.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누구일까. 바로 트로트 가수 김희재(남성 부문)와 배우 김유정(여성 부문)이다. 김희재는 예선전부터 1위에 올라 독주를 펼쳤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예선 2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한 김유정은 결선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남성 부문에서 김희재의 선전이 돋보인 가운데, 여성 부문에서는 예선전부터 결선까지 팽팽한 싸움이 지속됐다. 실제 결선에 진출한 후보들의 순위가 예선전과는 완전히 바뀌는 결과가 연출됐다. 예선전 순위는 1위 전유진, 2위 김유정, 3위 손예진, 4위 박은빈, 5위 양지은이었지만 결선에서는 1위 김유정, 2위 전유진, 3위 양지은, 4위 손예진, 5위 박은빈이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은 팬들의 투표 참여로 이어졌다. 그 결과 ‘제3회 FKA’는 셀럽챔프에서 진행한 포브스코리아의 역대 투표 중 가장 많은 투표수를 기록하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예선에서는 7만4311표, 결선에서는 19만9215표가 나와 합계 27만3526표로 집계됐다.




The 3rd FKA WINNERS_ CELEBRITY

김희재


TV조선의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7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경연에 참가하기 전엔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울산 이미자’로 출연했으며 〈전국노래자랑]과 여러 가요 무대에 올라 트로트 신동으로 입지를 다졌다.


신동이라는 타이틀답게 그는 전무후무한 노래 실력을 지녔다고 정평이 나 있다. 음정과 박자가 칼같이 정확해 ‘인간 음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서 그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김준수가 ‘CD를 튼 것 같다’고 평가한 일화도 잘 알려져 있다. 주로 부르는 트로트뿐 아니라 록, 발라드, 팝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훌륭하게 소화한다.

트로트 가수로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유독 자신의 팬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자신의 방송이나 브이로그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무대나 듣고 싶어 하는 노래가 무엇인지 의견을 묻고 무대에 적극 반영한다고 한다.

한편, 김희재는 셀럽챔프에서 진행한 제3회 FKA(셀럽 남성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받아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포브스 선정 셀럽’ 투표에서 최초 우승을 차지한 데 이은 두 번째 우승이다.

김유정


4세였던 2003년 크라운제과의 크라운산도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큰 눈망울이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어린이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이후 5세에 연기에 도전했고, 6세에 출연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신들린 듯한 연기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는 주연 배우로 캐스팅되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드라마, 영화 등에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린 그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발휘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8년 비로소 성인이 된 그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연기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인 연기자로서 출연하는 첫 작품으로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선택했고 이후 2020년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2021년엔 SBS 드라마 [홍천기]에서 주인공을 맡아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로맨스/판타지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열린 ‘2021 SBS연기대상’에서는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20년 차’ 배우 김유정은 긴 활동 기간만큼 단단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제3회 FKA(셀럽 여성 부문)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301호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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