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이 의료·바이오산업에 AI 기술을 접목시키는 무료교육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 ‘AI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개발’ 과정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분야 재직자, ‘개발자를 위한 의료바이오 도메인 역량강화’ 과정은 ICT 개발자가 대상이다.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재직자를 위한 무료 AI교육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설된다.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bio.kidico.kr)은 정부 지원을 받아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AI교육’을 5월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강 대상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군에서 일하고 있는 재직자와 ICT 분야 개발자다. 수강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온라인(ZOOM) 실시간 강의로 진행한다. ‘2023년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을 교부받아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이 운영한다.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AI교육은 크게 ‘리더 과정’, ‘재직자 과정’, ‘AI융합전문가 과정’ 등 3개 과정으로 구분되어 있다.

리더과정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리더급 경영자를 대상으로 15시간 교육한다. 진흥원은 “리더급을 수강 대상자로 받는 특성상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한다”고 말했다.

재직자 과정에는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분야 재직자면 누구나 신청해 수강할 수 있다. ‘AI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 개발’, ‘AI 헬스케어 데이터 정제 및 가공’, ‘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및 판독 지원 실습’, ‘AI기반 오믹스 데이터 분석’,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탐색 실습(기본)’,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탐색 실습(심화)’ 등 6가지 세부 강의로 구성됐다. 세부 강의는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하며 각각 48시간으로 구성된다. 수강을 원하는 신청자들은 각자 필요에 따라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복수 신청 가능).

AI융합전문가 과정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 있는 AI·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수강 대상이다. 진흥원은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군의 도메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 “발자들의 수강 참여율이 매우 높다”며 “48시간 온라인 실시간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CEO·연구소장·교수 등이 현업 위주 강의

진흥원은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AI교육은 기업 내 IT분야 신기술 및 산업융합 교육이 미진한 현실을 감안해 만들었다”며 “지난해 수강한 신청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CEO와 연구소장·연구원 및 대학교 교수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어 현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엔 국내 굴지의 대기업 화학 계열사 임직원이 단체로 교육과정을 수강했고, 올해도 수강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고. 수준 높은 강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강을 원하는 의료·바이오 헬스케어 산업분야 재직자와 ICT분야 개발자들은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의료 바이오 AI교육(bio.kidico.kr)’ 접수페이지에서 등록할 수 있다.

-조득진 선임기자 chodj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