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패배의식이 ‘워라밸’이란 단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우리는 근로소득으로도 자산가가 될 수 있다.
▎최현일 페오펫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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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은 루저가 만든 단어다.” 최근 한 릴스 영상의 섬네일에서 굉장히 자극적인 문구를 봤다.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 영상을 재생해봤다. 영상에서 말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최근 들어 ‘누구나 열심히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라는 희망과 믿음이 희미해지며 그 대안으로 워라밸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근로소득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으니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벌면서 여유 있고 재미있는 삶을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흘러간 셈이다.지금은 한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 자리에 있지만, 나도 근로자였던 적이 있다. 그때를 떠올려 봤다. 희박한 확률이긴 하지만 근로소득으로도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던 것 같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기준을 현금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상태라고 생각해보겠다. 10년 이상 업무 경력을 쌓아서 연봉 1억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실수령액은 월 800만원 언저리가 될 것이다. 생활비 등에 최소한의 지출을 한 후 나머지 500만원을 저축하면 1년에 6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이 상태로는 30억원을 모으기까지 50년이 걸린다. 누구나 억 단위 연봉을 받는 것도 아닌 데다 그 상태를 50년간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젊은 근로자들은 일찌감치 돈 모으기를 포기한다.하지만 묻고 싶다. 노력은 해보았느냐고. 우리 회사 한 직원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그의 초봉은 3000만원대였는데, 2년 8개월 만에 1억원을 돌파했다. 그가 받는 주식과 주식들이 현금화되는 시점을 따져보면 5년 후에는 30억원이 넘는 재산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직원이 단숨에 몸값을 올리고 경제적 자유에 근접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정말 목숨을 건 것처럼 열심히 일했다. 대표로서 그 사람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서 그만한 대우를 해준 것이다.하고 싶은 말은 좀 더 노력해보자는 이야기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베팅하고, 그 회사의 주인공이 된다면 워라밸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도 부러워하지도 않을 것이다.나 또한 10년간 100만원도 모으지 못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주식 기준이긴 하지만)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됐다. 지난해에는 회사가 인수 제안을 받기도 했다. 내 인생의 목표는 돈이 아니었기에 이를 포기하고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공하지 못하고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없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지금은 쿠팡, 배민, 토스 같은 회사들이 기성세대의 성과를 앞서가고 있다. 그 여정에 함께하는 사람들에겐 충분한 보상이 보장된다. 많은 사람이 일을 즐기고 몰입하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면 좋겠다. 또 더 큰 도전을 하고 세상을 바꿔나가면 좋겠다.- 최현일 페오펫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