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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조각으로 나뉜 앤디 워홀 작품 

 

기술과 금융의 발달로 이제 미술을 좋아하는 일반 대중도 이 초상화의 조각 하나를 구매할 수 있다. 투자자가 소유할 수 있는 최소 수량인 10개의 가격은 531.8달러다.
절충주의적인 인테리어 위로 메릴린 먼로 그림이 걸려 있는 뉴욕의 인기 클럽 제로 본드에서 1967년 뉴욕 매거진 ‘잇 걸’로 선정됐던 과거의 패션 아이콘 베이비 제인 홀저(82)는 자신의 옛 친구 앤디 워홀과 블록체인 미술에 대한 생각을 풀어놨다. 홀저는 “워홀도 좋아했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워홀이 작품을 복제한 것도 같은 의도에서였다”고 말했다.

진분홍색 배경에 그와 어울리는 아이섀도를 넣은 워홀의 먼로 그림은 이 공간의 현대적인 분위기에 1960년 대의 키치한 느낌을 더한다. 이 작품은 워홀이 홍보용 사진 한 장을 바탕으로 만든 일련의 작업들 중 하나로, 50년 전에 나왔지만 블록체인 기반 대체 불가 토큰(NFT)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픽셀 펑크족이나 영혼 없는 유인원 시리즈와 철학적으로 유사하다.

여기 있는 작품이 워홀의 메릴린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니다. 저명한 경매업체 크리스티에 따르면 가장 유명한 작품은 ‘샷 세이지 블루’ 메릴린이다. 이 버전은 옅은 파란색 배경 위로 이미지가 그려져 있으며 지난해에 1억9500만 달러에 팔렸다. 분홍색 버전은 홀저의 개인 소장품이다. 1967년에 만들어졌으며 250개 작품 중 81번이다. 가치는 53만1800달러로 추정된다.

하나의 아이콘이자 찬미의 대상이었던 영화 스타 메릴린 먼로는 이제 프리포트라는 델라웨어의 한 회사와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조각화, 토큰화되고 있다. 분홍색 프린트의 소유권은 작은 컴퓨터 코드 조각으로 표현되는 1만 개 지분으로 분할된다.

이런 조각화가 계속된다면 미술은 개별 투자자들이 좀 더 접근하기 쉬운 자산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디지털 시장의 한 가지 문제는 자산을 현금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인데, 이는 이 시장이 대체하려는 아날로그 시장의 문제점과 같다. 이 절차에는 온갖 관리 수수료와 가격인상이 뒤따르기 때문에 구매자가 본전을 찾는 데 만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분홍색 메릴린은 프리포트의 초기 컬렉션 중 하나다. 이 회사는 4개 워홀 작품에서 지분을 이더리움 체인의 대체 가능 토큰으로 민팅(토큰 생성 작업을 뜻하는 블록체인 용어)하고 있다. 프리포트는 메릴린, 영화 [이유 없는 반항] 속 의상을 입은 제임스 딘(198.50달러), 1975년경의 믹 재거(226.30달러), 미키마우스의 이중 초상(781.80달러) 등을 소유하려는 투자자를 최대 4000명까지 모집하고 있다. 지난 판매가 대비 10% 인상된 가격이다. 또 투자자들은 조달 수수료 10%와 연간 관리수수료 1.5%, 판매 수수료 10%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1000달러를 투자해도 작품의 가치는 800달러 미만일 수 있다. 프리포트를 통해 블록체인 미술품을 구매하는 투자자는 해당 작품의 향후 판매 수익 일부분을 받을 수 있으며 자기 컴퓨터의 가상 갤러리에서 이 작품의 토큰화된 버전을 띄울 권리를 얻는다. 2차 시장에서는 지분 소유자들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다른 투자자에게 자신의 지분을 팔 수 있다.

워홀의 작품 3점은 홀저의 소장품이며 네 번째 작품인 미키마우스는 수집가 마이클 하버의 소유다.

지금은 팜비치에서 부동산중개업자로 일하는 홀저는 제로 본드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미술 블록체인 행사에서 볼 법한 운동화를 신은 양복 차림의 암호화폐 업계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홀저는 미술과 워홀의 유산을 지지한다는 의미를 차치하고라도 “좋은 거래”라고 말했다.

홀저는 “내가 미술로 허세를 부리는 편이긴 하지만 가치를 정말 중시한다”며 “투자를 원한다면 주목할 만하다.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부분 소유권은 미술을 수집하기보다 미술에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작품(주로 회화)의 증권화된 지분을 구매하고 해당 작품이 팔린 이후의 수익을 기다린다. 지금까지 이 판매의 타이밍과 가격은 작품을 조각화한 회사의 몫이었으며 지분 소유자들의 권한은 제한적이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미술 접근법은 이러한 권한을 지분 소유자들에게 넘긴다. 지지자들은 이 방법이 워홀, 피카소, 바스키아 등의 작품 하나를 완전히 구매할 수십, 수백만 달러가 없는 투자자들에게도 미술 투자의 문호를 넓힌다고 말한다. 또 미술 투자자들의 풀을 넓혀서 취향이나 유행의 변화에 따라 수익화가 어려워지는 미술 자산의 수익화에도 도움이 된다.

경매에서 가장 잘 팔리는 100명의 미술 작품 가격을 반영하는 아트프라이스 100 블루칩 인덱스는 2000년에 처음 만들어진 이래 7배 증가하며 같은 기간 5배 증가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보다 많이 올랐다. 지난해 이 미술 지수는 3% 증가한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7% 감소했다.

콜린 존슨 프리포트 CEO는 “S&P 500 지수보다 성과가 뛰어난 자산이 있다면 더 많은 사람이 투자하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상위 미술 작품만이 수익을 낼 수 있다. 더 폭넓은 지표인 아트피스 글로벌 아트 인덱스는 경매에 나온 모든 미술 작품 판매를 취급하는데, 이 지수는 지난해 18% 감소했으며 2000년대 들어 약 5% 증가했다. 게다가 투자자문관들은 미술시장 지표가 장밋빛 전망만 보여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지표들이 “우상향으로 왜곡됐다”고 런던 소재 글로벌 미술 금융 자문 회사인 더 파인 아트 그룹의 CEO 필립 호프먼이 말했다. 경매를 기반으로 하는 지수는 시장에 절대 나오지 않는 비공개 판매 작품이나 저평가된 작품을 고려하지 않는다. 피카소, 모네, 워홀 같은 작가는 말할 것도 없고, 물량이 많은 경매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작품 가격이 쉽게 가려진다.

호프먼은 수집광들 때문에 이 수치가 부풀려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대미술은 2022년 서구에서 딜러 판매가 증가하면서 특별히 좋은 실적을 보였고, 이로 인해 다른 부문으로부터 관심을 빼앗아 왔다.

글로벌 보험업체 히스콕스에서 미술품 및 개인 고객부문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리드는 조각 투자로 인해 개인이 일정 금액으로 다수의 소액투자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가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히스콕스는 조각화가 “사람들이 뭔가에 투자했다가 수익을 보지 못하는 대신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조각화된 미술품은 작은 연못의 피라미에 불과하다. 아트바젤과 UBS 글로벌 아트마켓이 지난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조각 투자는 2022년 글로벌 판매액 678억 달러 중 1% 미만을 차지했다. 미술시장 조사업체 아트택틱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약 6억2500만 달러어치의 조각 소유권이 팔렸다. 대부분 마스터웍스를 통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다. 한편 미국 증권산업 및 금융시장 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일 6000억 달러의 주식이 거래된다.

리드는 “작은 연못에 발가락만 담그고 있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실수익의 문제도 있다. 미술품은 일반적으로 장기 소유물로 여겨지며, 수집가와 투자자는 조각을 몇 년에서 몇십 년씩 보유하게 된다. 아트택틱에 따르면 워홀 작품 구매자는 평균적으로 16.4년 동안 작품을 보유했으며 연수익률 2.1%를 기록했다.

조각 소유자는 수익화 시기에 거의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조각 미술품 소유권 회사 중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곳은 없고, 오히려 관리 수수료를 부과한다. 블록체인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일부 회사는 지분을 거래할 수 있는 2차 시장을 운영한다. 뉴욕 소재 조각 소유권 업체인 마스터웍스는 블록체인 상품을 판매하지 않으며 오직 등록된 투자자만 지분 가격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장의 짧은 역사(최초의 조각 소유권 업체 마스터웍스는 2017년에 설립됐다)를 고려하면 실제로 현금을 손에 쥔 투자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호프먼은 자산관리업체나 중개업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지 않는 한 “미술품은 소매 투자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1000달러를 재미있게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 자체는 복잡하다. 회사가 작품의 지분을 모두 판매할 때까지 소유권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투자자의 돈은 에스크로에 보관된다. 존슨은 “프리포트는 작품 하나의 지분이 모두 판매되면 회사가 작품마다 유한책임 자회사를 통해 작품을 매입하며, 이 작품은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델라웨어로 이송된다”고 포브스에 말했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해당 작품을 소유하기 위해 만든 회사의 지분을 갖는다. 작품 지분이 마감일까지 모두 판매되지 않으면 마치 실패한 킥스타터 펀딩처럼 잠재적 투자자들이 자기 돈을 돌려받는다. 현재 워홀 작품의 지분 투자 마감일은 7월 4일이지만 연장될 수도 있다고 존슨은 말했다.

부분 소유라는 아이디어가 미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공동 소유), 전용기, 호화 요트, 심지어 경주마까지, 완전 소유에 필요한 자본 없이 자산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는 경우 부분 소유 방식이 활용된다.

지식재산에서 조각화는 공동 소유와 다르다. 특허와 저작권은 하나의 자산에서 여러 투자자에게 발급될 수 있지만, 조각 소유는 보통 다수의 투자자가 한 지식재산의 실물 측면을 소유하는 것을 말하며 저작권은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사례는 2010년 스포츠 에이전트 출신인 매리언 다넬 존스가 신탁에 기부하는 형태로 지식재산을 부분 소유하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존스는 유명인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이 시스템을 통해 팬들이 유명인에게 직접 투자하고 일련의 혜택과 “시간에 따른 수익금”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매리언이 설명한 시스템은 이후 미술품 소유권에 적용됐다. 2010년대 말에 주로 미술품에 주력하는 페럴호스, 메세나스, 룩래터럴 같은 조각 투자 회사들이 생겨났지만 규제가 부족한 탓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2018년 마스터웍스는 메세나스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최초로 미국 증권거래소에 등록되고 증권화된 지분을 판매했으며, 워홀 작품 [작은 전기 의자] 14점의 지분 31.7%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얼을 포함해 17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판매로 조각화된 블록체인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은 알려졌지만,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제시된 49% 중 3분의 2는 팔리지 않고 남았다.

완전 토큰화된 최초의 미술품 판매는 2021년 10월 취리히 소재 시그넘뱅크가 조각 미술 소유권 업체 아르테문디와 제휴하여 파블로 피카소의 [필레트 오 베레](1964) 지분을 생성하고 시그넘의 분산 장부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미술 증권 토큰(AST)를 민팅했다.

지난달 시그넘과 아르테문디는 피카소가 비공개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투자자들에게 연수익 환산 수익률 15%를 안겨줬다고 밝혔다. 가격은 토큰화된 지분을 얼마나 오래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프리포트를 통해 조각 소유권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은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주소를 입력해 웹사이트에 계정을 생성하고 직불카드, 이체 또는 신용카드(2.5% 수수료 필요)로 지분을 구입해야 한다. 판매가 끝나고 지분이 이더리움으로 민팅되면 프리포트의 블록체인 파트너인 텍사스 오스틴 소재 토큰화 업체 베르탈로가 자산을 직접 제어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키 없는 월렛(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장소)을 만든다. 이를 통해 베르탈로는 월렛에 접근할 수 있는 시드 문구를 보관함으로써 비공개 키를 두 개 이상 가진 사용자도 혼란을 겪지 않게 한다. 블록체인에 능숙한 사용자는 지분 토큰을 꺼내서 외부 월렛에 보관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 기술 지지자들은 토큰화가 작품의 소유권과 거래 내역에 대한 불변의 기록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출처를 제공하므로 도난과 위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예술계에 분명 매력적이라고 주장한다. 작품의 출처가 때로는 작품 자체만큼 가치 있는 이 시장에서는 문서의 출처를 변경할 수 없도록 디지털 타임스탬프를 찍고자 개발된 블록체인이 이점을 가질 수 있다.

호프먼은 이런 방식이 “투명성 부족으로 돈을 버는” 전통적인 예술계와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며 “기존의 낡은 이차 시장”의 저항이 새로운 기술의 적용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을 통한 검증이 있더라도 데이터를 생성하는 판매자를 믿을 수 있어야 데이터도 신뢰할 수 있다. 예술 및 문화 유산 전문 변호사이자 뉴욕 소재 로펌 아미네돌레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레일라 아미네돌레는 “변경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진 체인은 적어도 한 시점의 스냅숏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그 정보가 정확한지 여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재판매에 더 유리해 보인다. 테조스 재단의 최고상업책임자인 메이슨 에드워즈는 “금융 시스템보다 훨씬 더 쉽게 유통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으므로 유동성 측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테조스 재단은 지분증명 메커니즘을 통해 거래를 검증하는 테조스 블록체인을 운영하며, 낮은 거래 수수료와 에너지 소비 최소화를 위한 노력으로 예술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체불가토큰 투자자들은 2021년 암호화폐 시장이 정점에 달한 이후 주로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DAO)을 통해 블록체인 미술 조각 소유권에 참여했다. 사실상 투자자 연합인 어산지DAO, 파티DAO, 플라밍고DAO와 같은 조직에서 값비싼 NFT들을 매입했으며, 그 가격은 5300만 달러에 달한다.

DAO와 조각 소유권 업체 간 가장 큰 차이점은 누가 판매 결정을 내리느냐는 것이다. DAO는 그 결정이 연간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업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달려 있다. 새로 조각화된 워홀 작품의 경우 전적으로 프리포트가 매수 및 매도 결정을 내린다.

미술과 블록체인이 공존하는 세계를 구현하는 데는 워홀만 한 미술가도 없을 것이다. 기득권에 저항하는 워홀의 성향은 여전히 유지되며, 상징적인 대상을 변형한 여러 한정판은 크립토 펑크나 보어드 에이프의 여러 변형 버전을 구매하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영역이다.

존슨은 “워홀은 매우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아티스트”라며 “현대미술과 팝아트는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홀의 작품은 1961년 미술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세계적으로 수익화가 많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미술시장 조사 기관인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2022년 경매에서 워홀 작품 2159점이 총 5억9020만 달러에 낙찰됐다. 데이터 회사 마이아트 브로커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워홀의 작품은 거의 2200만 달러어치나 판매됐다.

홀저는 프리포트에서 조각으로 판매되는 작품들이 “눈요깃거리”라고 말한다. 워홀의 인기 있는 작품이 모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가 구매자를 끌어들이는 요소라는 것이다.

※ 제임스 딘, 미키마우스, 메릴린 먼로, 믹 재거가 담겨 있는 워홀 작품들이 조각으로 나뉘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판매된다.

-MARIA GARCIA SANTILLANA LINARES,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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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호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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