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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 2024] SCIENCE/SW | 김나혜(29)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하버드 의대 박사후연구원 

난치병 환자에게 희망 선물 

여경미 기자

▎사진:김나혜
현재 약이 없는 유전 질병인 혈우병, 난치성 백혈병, 조로증 등은 유전자 치료제 부문에서 난제로 꼽힌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환자를 위해 유전자 편집으로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거나 잠시나마 동물의 장기를 이용해 치료 시간을 벌게 하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중 이미 존재하는 유전자를 없애거나 새로운 유전자를 도입하는 유전자 편집 기술에서는 유전자 발현 조절 등 이전엔 밝히기 어려웠던 많은 유전자 기능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유전자 가위 분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으로 선정한 ‘올해의 7대 기술’에 포함됐을 뿐 아니라, 2020년 노벨 화학상 수상과 2024년 유전자 치료제에 대하여 첫 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 염기서열만 바꿀 수 있는 염기 교정 유전자가위와 유전자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는 프라임 에디팅 유전자가위 등이 개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김나혜 박사후연구원이 이 분야에서 차세대 전문가로 촉망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17년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를 마치고, 2022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최우수 박사생으로 졸업했다. 현재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하버드 의대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는 박사과정 당시, 연세대학교에서 우수 논문상과 졸업 논문 장려상을 받았고 2022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세종과학펠로우십과 BK21 연세첨단의과학교육연구단 신진연구단에 동시 선정됐다. 또 2022년에는 [Evaluation of Cas9 variants and base editors: Cas9 변이체와 base editor 검증] 논문으로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2회 에쓰-오일 우수학위논문상’에서 생명과학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추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 여경미 기자 yeo.kyeong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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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호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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