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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 2024] SCIENCE/SW | 신원준(29)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연구원 

반도체 가스 센서 연구로 주목 

여경미 기자

▎사진:신원준
반도체 기술은 20세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인류 문명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기술 중 하나다. 20세기 후반부터 반도체산업은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체인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는 반도체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이 체인을 구성하는 국가에서 제외되면 반도체칩을 제작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도체 기술이 우리의 일상 생활뿐 아니라 국가 안보를 결정하는 다양한 보안 기술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신원준 연구원은 반도체 소자에 존재하는 잡음 특성을 연구했다. 그중에서도 센서의 저주파 잡음 분석이 주된 연구 내용이다. 반도체형 가스 센서에 대한 기존 연구는 주로 가스와 반응성 향상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그의 연구 골자는 저주파 잡음을 분석해야만 실제 상용화와 함께 신뢰성과 안정성까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연구자들도 이 분야의 중요성을 알지만, 선행 연구가 많지 않아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신 연구원은 남다른 아이디어로 2023년에 교육부총리 표창, 삼성휴먼테크 은상(공동저자) 두 건, 한국센서학회 이종흔논문상,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우수졸업논문상, 제13회 에쓰-오일 우수학위논문상, 2022년에 BK21 대학원혁신사업단 콜로키움 우수대학원생, 삼성휴먼테크 금상(공동저자) 등을 수상했다.

“저는 올해 4월부터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떠나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에서 연구할 예정입니다. MIT 수라즈 치마(Suraj Cheema) 교수님과 함께 최근 제가 활발히 연구 중인 강유전체 기반 반도체 재료와 소자, 회로 기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AI 하드웨어 반도체 기술 개발로 에너지 위기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 앞으로 제 목표입니다.”

※ 추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 여경미 기자 yeo.kyeongmi@joongang.co.kr

202403호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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