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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빌리티쇼 

고대하던 신차 공개에 이목 ‘집중’ 

이진원 기자
지난 6월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국내외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신형 차량 59대를 공개했다.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는 세계 최초 신차 공개, 콘셉트카, 슈퍼카, 클래식카, 튜닝카 등 이색 차량 전시, 코리아캠핑카쇼, 오프로드 차량 동승 체험 등으로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참가 제조사별로 가장 주목을 받은 모델을 정리했다.

▎BMW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고성능 쿠페 뉴 M4와 BMW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올 뉴 iX2를 공개했다.


BMW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 클라쎄’


콘셉트 모델 ‘비전 노이어 클라쎄’는 BMW 그룹의 미래 방향성과 전동화 비전을 집약했다. BMW 그룹은 지난해 뮌헨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차량 전면부에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을 적용했으면서도 기존 모델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차체 전면부와 후면부가 깎아지듯 디자인됐으며 헤드라이트도 3차원적인 시각효과를 구현한다. 차량 외관과 내부에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재생 원료가 폭넓게 사용된다. 노이어 클라쎄는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다. 또 6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한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으로 차량 운용 단계에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장한다. 새 BMW e드라이브 기술에는 고효율 전기모터와 더불어 기존에 장착되던 각형 배터리 셀보다 에너지밀도가 20% 이상 높은 신개발 원형 배터리 셀이 포함된다. 6세대 e드라이브 기술은 노이어 클라쎄 모델의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를 30%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최대(315㎞)로 확보한 인스퍼레이션, 아웃도어 환경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오프로드 스타일 외장 디자인 등이 적용된 크로스 모델로 구성됐다.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으로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네오룬이 제네시스 GV90으로 양산된다면, 현재 EV9만 존재하는 국산 대형 전기 SUV 라인업에 하나의 선택지를 더하게 된다. 네오룬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표현한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가 없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를 채택했다. 활짝 열리는 한옥 여닫이 대문을 연상케 한다.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D 세그먼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의 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모델로 꼽히는 콜레오스의 성공 신화를 계승한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2820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로 넉넉하고 편안한 뒷좌석 공간을 제공하며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의 18%를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부품으로 구성해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ADAS)을 적용했으며,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를 모든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하며, 사전 예약 7000대를 넘겨 성공적 데뷔를 예고했다.

기아 ‘타스만’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의 모습이 일부 공개됐다. 타스만의 위장막을 걷어내고 위장 필름만 부착한 프로토타입을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타스만은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중형 픽업트럭이다. 타스만 외관은 각진 실루엣으로 정통 픽업트럭 스타일이 구현됐다. 특히 기존 기아 차량과 다른 독창적인 디자인이 반영됐다. 전면부에는 대형 그릴을 중심으로 측면 펜더와 통합된 헤드램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 스키드 플레이트가 포함된 범퍼 등이 적용됐다. 타스만은 2025년 국내와 호주, 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타스만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오프로드 성능, 내구성, 트레일링 성능, 도하 성능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타스만은 다양한 극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 부산=글·사진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202408호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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