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트’ 중심지로 떠오른 대전드라마 ‘지옥’, ‘킹덤’, ‘지리산’ 등 촬영국내 유일 대전특수영상영화제 개최
▎OTT 드라마 흥행으로 대전이 콘텐트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드라마 [원더랜드] 촬영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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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전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K-콘텐트’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원도심 일원의 근현대 건축물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일상 속 도심 공간까지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영상 콘텐트의 주요 로케이션으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최첨단 과학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한 OTT 드라마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 시장이 확대되면서 ‘영상도시 대전’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물리적 공간과 시간 제약이 덜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특수영상 영화들이 OTT의 주요 콘텐트로 등장하며 첨단기술이 집적된 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전의 과학이 세계의 영화와 만나다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는 대전특수영상효과타운과 액션영상센터가 있다. 대전특수영상효과타운의 스튜디오는 높이 18.9m로 국내 스튜디오 중 가장 높은 시설이며, 대형 호리존트(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음색 없이 만들어 놓은 세트 벽면)가 설치돼 크로마키 촬영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액션영상센터는 액션 스턴트 훈련 및 모션 캡처가 가능한 다목적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중량 소품 활용이 가능한 수중 촬영용 아쿠아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부가가치 산업인 특수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특수영상 전문기업과 스튜디오 큐브와 연계한 융복합 콘텐트 산업 집적단지 조성을 통해 국내 최대 영상문화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총 1476억 원을 투입,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연면적 3만3680㎡,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트 클러스터 조성지난해 10월에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트 클러스터 설계 공모 당선작이 최종 선정됐다. 당선작은 첨단영상 과학기술, 특수영상 제작, 전문 연구 등의 협업을 위한 새로운 ‘캠퍼스형 특수영상 과학 복합문화 단지’로, 실내 전시장(아트리움)과 야외 연계형 공간을 통해 종합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구성해 고도로 발전하는 특수영상 기술과 문화가치를 담는 특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올해 6회째를 맞는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분야 행사로 매년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한다. 이번 영화제에는 연기대상, 올해의 특수효과상 등 15개 부문을 시상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전 OverTheTop 어워즈’, 주목할 만한 특수영상 작품을 관람한 후 감독·출연진과 대화를 나누는 ‘특수영상 상영회 및 GV(Guest Visit) 토크쇼’, 대전의 특수영상 학교·기업과 기술을 소개하는 ‘특수영상 전시·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장진원 기자 jang.jin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