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첫 아이를 입학시킨 김모(37)씨는 최근 학교에서 두번씩이나 보내온 가정통신문을 받아들고 씁쓸함과 동시에 심한 갈등에 빠졌다. 학교운영위원회 명의로 된 통신문은 ‘신설 학교이므로 모든 학교 시설을 새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후원이 절실하다’며 ‘교육청 지원예산만으로도 학교 교육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자녀들이 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하여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하여 기본적인 시청각기자재 및 교육기자재를 구입하기 위해 학부모님들의 재정적 후원이 필요하니 학교발전기금을 내달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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