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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금 드류 배리모어에게 빠져 있다. 아마 ‘거티’의 모습을 본다면 누구나 빠져버릴 것이다. 그럴 것이다. 20년전 미국인들도 그랬다. 배리모어는 ‘E. T.’라는 단 한편의 영화 출연만으로 1930∼40년대 할리우드 최고의 아역배우였던 셜리 템플을 능가하는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배리모어는 사춘기를 겪으며 이 시절을 저주했다. 공공연히 “‘E. T.’가 내게 안겨준 것은 마약을 살 돈이었다”고 고백했다. 너무 일찍 스타가 된 배리모어는 사람들의 기대와 반항 속에서 은막의 뒷길을 걸었다.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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