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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네트워크 | 해방 60주년 맞은 나치 독일의 수용소 아우슈비츠를 가다] 참혹한 과거 기억만 머무르는 땅 

“미래 위한 투자 없다…젊은이들 떠나 황폐” 

유권하_중앙일보 베를린 특파원 khyou@joongang.co.kr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운영했던 강제수용소이자 집단학살장이었던 아우슈비츠. 지금은 역사박물관으로 쓰이는 이곳에서 독가스·생체실험·총살·굶주림 등으로 숨져간 사람이 자그마치 150만 명이나 된다. 지난 1월27일로 연합군에 의해 해방 60주년을 맞은 ‘현대사 최대 비극의 땅’ 아우슈비츠를 둘러보았다.



노인의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초점이 흐려진 시선이 멈춘 곳은 아우슈비츠 제1수용소 정문에 내걸린 팻말이었다. ‘아르바이트 마흐트 프라이(Arbeit macht frei).’ 2차대전 당시 나치 정권이 꾸며낸 ‘일하면 자유로워진다’는 뜻의 독일어 선동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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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호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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