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는 어느새 이 땅의 보통명사가 되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아이는 물론 부인까지 해외로 보낸 뒤 혼자 남아 봉급에서 교육비와 생활비를 송금하느라 허리가 휘는 가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래도 휴가철이면 어렵사리 비행기표를 구해 며칠이나마 가족을 대면하고 올 수 있는 기러기 아빠는 나은 편이다. 달러로 바꿔 송금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어 가족이 보고 싶어도 가지 못한 채 바둥대는 펭귄 아빠는 텅 빈 방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외로움을 달랠 수밖에…. 그래서 나온 말이 ‘펭귄 아빠가 기러기 아빠를 부러워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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