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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해부 l 핍박과 차별 속에 살아온 화교들의 애환] “태어났고 또 묻힐 곳… 한국인과 똑같은 대우 받고 싶다” 

 

김은선_월간중앙 기자 eskim@joongang.co.kr
고교 교사인 화교 담도경 씨는 최근 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기려다 낭패를 맛봐야 했다. 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고 회원가입을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담씨는 경찰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한국 화교의 인권 회복을 위한 활동가로 나섰다.



화교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인터넷 사이트 이용뿐만 아니다. 국내 화교는 장기거주외국인으로 분류돼 주민등록증 대신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발행하는 외국인등록증이 발급된다. 따라서 화교는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행정 전산망에만 올라 있고 일반 관공서에는 입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행정기관 민원서류 신청이나 세무서 납세신고 때도 신원조회가 되지 않아 애를 먹는다. 주민등록번호가 없기 때문에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거나 휴대전화 하나 개통하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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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호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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