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지둘려(‘기다려’의 전라도 사투리) 의장’으로 통하던 김원기(69) 국회의장. 그는 요즘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2월9일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해 표결을 강행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김 의장은 야당 시절부터 이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결정을 늦췄다. 그래서 붙은 것이 ‘지둘려 선생’이라는 별칭. 2004년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 때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의장공관까지 찾아가 직권상정을 요구했음에도 끝내 의사봉을 잡지 않았던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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