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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행의 차 이야기 ⑦] 차의 황제 대·홍·포 

“부드러운 맛과 향기 일품… 100g에 1,000만 원 호가” 

이규행_언론인·국학연구소 이사
주자학(朱子學)의 본고장인 중국 푸젠(福建)성 무이산(武夷山)은 차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는 이름하여 ‘무이암차’(岩茶)라고 한다. 무이산의 기암(奇岩)절벽 사이에서 자라난 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차의 특성을 상징하는 셈이다.



흔히 무이암차의 차성(茶性)은 암골(岩骨), 또는 암운(岩韻)이라고 특징지어 일컫는다.‘암골’이란 무이암차의 찻잎이 바위의 골수를 머금고 있다는 뜻이다. 무이암차는 여느 차와 달리 오랫동안 우려내도 맛이나 향에 변화가 없다. 이 또한 암골의 다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암운’이란 무이암차를 마신 다음의 맛과 향이 오랫동안 입 안에 남아 있는 것을 상징하는 말이다. ‘암운’은 흔히 여향회미(餘香回味)라는 사자성구(四字成句)로도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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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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