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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병준의 ‘살며 사랑하며 …’] “쓸쓸함에… 人生은 놀랍도록 다채롭나니” 

이 세상 끝 마라도에서 부는 바람으로 텅 빈 마음 채우며… 

시인 조병준
아주 오래 전의 일입니다. 10년 세월을 훌쩍 넘기고 또 두어 해가 지났으니 아주 오래전이라고 해도 괜찮겠지요? 이렇게 ‘오래전’을 들먹이는 것은, 제 엉성한 기억력에 미리 보호막을 치려는 전략입니다.



그곳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스위스의 어딘가였다는 것만 기억납니다. 친구 아르노가 차를 몰아 어디론가로 저를 데려갔습니다. 스위스에서도 가장 높은 고도에 있는 마을이라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아르노는 그 마을에서 또 차를 몰아 또 다른 어디론가로 갔습니다. 그때 아르노가 한 말의 한 조각이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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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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