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주인공은 여드름이 채 가시지 않은 앳된 얼굴의 16세 소녀였다. 윤채린(휘경여중)은 지난 2월11일(한국시각)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종목에 출전했다. 모굴은 울퉁불퉁한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 및 회전 연기를 펼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
그는 슬로프에서 넘어졌고 점수는 꼴찌로 나왔다. 레이스를 마친 뒤에는 “떨려서 죽는 줄 알았다”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윤채린은 1차 예선에서 7.07점을 얻어 출전자 30명 중 30위를 기록하며 예선탈락했다. 하지만 대표팀 막내 윤채린은 그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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