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로 금호아시아나가 재계 8위로 급부상했을 때 반짝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했지만 ‘박삼구’는 여전히 조용한 이름이다. 자주 거론되지 않는다고 섭섭해 할 일은 아니다. 그런데 그는 누구인가?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박삼구(61) 회장만큼 세인들에게 덜 알려진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래도 그는 조금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 하긴 요즘 인터넷에서 검색 순위 높은 기업 총수치고 유쾌한 일을 겪는 이가 몇이나 되는가?
비자금 로비다, 형제간 분쟁이다 해서 대체로 시끄럽고 불편한 일들뿐이다. 좋은 일은 뒷전으로 밀리고 흉볼 일은 자꾸 입에 올라 확대재생산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니, 그럴 바에야 차라리 조금 덜 유명한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