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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직의 바둑으로 세상읽기] 바둑은 행복한가? 

“프로에게 바둑은 계산의 결과일 뿐…삶·죽음 2분법 세상에 외로움만 가득” 

문용직_프로바둑기사·정치학박사
바둑을 두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둑은 인생과 달리 몇 번이고 반복된다는 것. 물론 동일한 수순이 반복되는 경우는 거의 절대적으로 없다. 그럴 것이다. 인생은 반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바둑과 달라도 크게 다르다.



영원(永遠)이라는 것은 유한한 인간이 동경하는 것. 영원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그 진실은 실로 인간에게 괴로움을 안겨준다. 그래서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영원을 함께하는 방식을 배운다. 예컨대 재생, 예수의 부활, 탄생과 죽음의 반복으로 영원을 함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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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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