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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부] 6·25는 없다 빈 칸 6·15가 메워 

“전쟁 대신 남북정상회담 배운다… 대북 적개심 우려해 삭제”
교과서 속 6·25 어떻게 변했나? 

글 오효림_월간중앙 기자 hyolim@joongang.co.kr
요즘 교과서에는 6·25가 없다. 통일시대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이 북한에 대한 반감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6·25에 대한 직접적 서술이나 구체적 내용을 교과서에서 빼버렸기 때문이다. 분단의 원인 설명이 생략된 절름발이 통일교육 현장을 취재했다.6·25전쟁 수업요? 요즘은 거의 안 해요. 일단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으니까요. 또 예전에는 6월이면 늘 하던 반공포스터그리기대회나 웅변대회 등 6·25 관련 행사도 다 없어졌고요. 대신 요즘은 현충일이나 6·15를 즈음해 통일글짓기대회나 포스터그리기대회 등 민족공동체 의식 함양 행사를 하죠.”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만난 이 모 교사의 말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6·25에 대해 어떻게,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뜸 “대부분 잘 모른다. 일부는 임진왜란과 6·25도 구분하지 못한다”며 그 이유로 “요즘은 교과서에 6·25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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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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