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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남자의 로망’ 아닌 사회생활 지킴이! 

“가족 시스템 변화, 남성 욕망이 부르는 유혹”
부부 불신시대! 비자금의 사회학
男子의 비자금 

한기홍_월간중앙 객원기자 glutton4@naver.com
가정에서 경제권과 교육권을 아내에게 빼앗긴 가장들일수록 비자금이 그립다. 지갑이 얇은 남성은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외롭다. 그러나 거리의 욕망은 여전히 그들을 유혹한다.대한민국 기혼 남성들은 ‘비자금’이 필요하다. 설사 비자금 통장을 갖고 있지 못한 남편들도 상시적으로 비자금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최근 한 언론사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부 100명 중 85명이 가정경제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도 다섯 명 중 네 명이 경제권을 쥐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1996년 연세대 조사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가정경제의 운용 주체에서 남편들이 사실상 배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가정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은 “가정에서는 경제권과 교육권이 아내한테 넘어가면서 아버지의 설 자리가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 50대 가장은 아버지 자리에 대한 위기의식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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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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