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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걷고 오면 ‘나’는 또 다를 것” 

스페셜리포트 Walkholic-아름다운 중독, 걷기
제주도 250km 걸어 여행한 배우 서태화 씨
장마전선 오락가락하는 성난 제주 해안가 걷기… “한계와 부닥치며 새로운 나를 찾는다” 

글■김남희 도보여행가
▶제주도 해안가를 도보로 여행하는 코스에 선 서태화(오른쪽) 씨와 필자 김남희 씨.그는 늘 웃었다. 소리는 높았고, 말끝마다 웃음이 터졌다. 누구와도 잘 어울렸고 거리낌이 없었다. 솔직하고 담백한 대신 삶과 세상에 대해서는 투명하도록 단순해 보였다. 그래서 살짝 지루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같은 산악회에서 가끔 마주친 현실의 서태화는 그랬다.



그는 자주 있는 듯 없는 듯 서 있었다. 유약함이 묻어나는 얼굴이었다. 섬세하다기보다 부담스러운 소심함으로, 진중하다기보다 인생의 결단이라고는 한 번도 못 내렸을 우유부단함으로…. 드라마 에서 은호를 바라보는 정윤수가 그랬고, 영화 의 축산학과 교수 태화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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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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