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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뛰어넘는‘행복한 점프’를 위하여 

이임광 기자의 인물다큐
1. 김연아 

글■이임광 월간중앙 객원기자 [llkhkb@yahoo.co.kr]
1,800㎡링크는 김연아에게 놀이터였고, 꿈의 터전이었으며,꽃다발이 쏟아지는 영광의 무대다.그러나 때로는 감옥처럼 좁은 공간이었고,‘파이터의 링’처럼 떠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이었는지 모른다.스무 살 김연아가 새로운 점프를 시도한다.승부를 뛰어넘는 즐거움의 감동을 향한 성숙한 도전이다.‘행복한 스케이터’가 되는 것.그것은 스타의 인기보다, 금메달의 영광보다 값지다.
피겨 스케이트는 모순과 역설의 스포츠다. 차가운 얼음판 위의 가장 뜨거운 몸짓이다. 빙판을 베는 날카로운 날이 창조하는 부드러움의 극치다. 한편으로는 싸움의 기술이다.



수평과 수직의 팽팽한 견제이자 중력과 관성의 극복이며, 미끄러짐과 마찰력이 교차하는 찰나에 최고의 기술이 나온다. 점프가 성공하면 우아하지만, 넘어지면 볼품없는 엉덩방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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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호 (20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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