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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광해군 때 궁중 저주사건 판쳐 궁녀·후궁들, 초상화에 악귀까지 동원 

조선왕조 수수께끼② 신성한 궁중 안 적나라한 인간의 모습들 

글■신명호 부경대 교수 [smh@pknu.ac.kr]
사진■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17세기 전반의 조선은 안팎으로 혼란했던 시대였다. 눈을 돌려보면 임진왜란의 여파로 명(明)이 멸망하고 청(淸)이 중국대륙을 정복했으며, 일본에서는 에도(江戶)막부가 등장하는 등 국제정세의 변화가 있었다. 조선 내부에서는 광해군을 축출한 인조반정이 일어났으며,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참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17세기 전반의 조선을 통치한 왕은 선조와 광해군, 그리고 인조였다. 이들의 치세에만 14종의 공신이 책봉됐는데, 선조 대에 책봉된 공신이 5종, 광해군 대에 책봉된 공신이 4종, 그리고 인조 대에 책봉된 공신이 5종이었다. 조선왕조의 창업기인 태조 이성계와 정종, 그리고 태종 대에 걸쳐 겨우 3종의 공신만이 책봉됐던 데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공신이 책봉된 셈이다. 그 정도로 17세기 전반의 조선은 극심한 혼란의 시대이자 위기의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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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호 (20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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