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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락·김형욱부터 자르시오”목숨건 발언에 박정희도 놀랐다  

작가 이호의 발굴 ‘충격 秘史’ 3선개헌 직전 ‘이만섭 폭탄발언’막후를 밝힌다  

제3공화국 시절 정치적으로 가장 많은 적을 만들면서 가장 깊숙하게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는 김형욱 중앙정보부장과 이후락 대통령비서실장을 물러나게 했던 이른바 ‘이만섭 폭탄발언’. “김형욱·이후락 저승사자가 있다”고도 했던 박정희 정권 시대의 최대 공화당 쿠데타 사건이 당시 이만섭 의원에 의해 40년만에 전모를 드러냈다.
지난 3월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4층. 조용한 호텔 카페에서 오랜만에 만난 이만섭(76) 전 국회의장은 조금도 달라진 모습이 아니었다. 의장 시절 집무실에서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여전히 살이 붙은 곳은 양쪽의 두툼한 귓밥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불필요한 체중은 털어낸 건강체였다.



유럽의 고풍스러운 가옥 내부를 꾸며놓은 듯한 실내 분위기 때문에 개인사무실이 없는 전직 고위인사들이 자주 이용하는 이곳 카페에서 본지 사진부 이찬원 기자가 이 의장을 향해 연거푸 플래시를 터뜨리며 촬영하자 젊은 카페 마담이 황급히 다가와 “여기서는 안돼요.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어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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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호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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