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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먹고 살까 고민 … 기업 유치로 도시 살려내다 

커버스토리 문경 어제와 오늘 

글 이상국 월간중앙 객원기자 [isomis1@joongang.co.kr]
문경에 가서는 함부로 ‘막장’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들에게는 가슴이 터질 듯한 기억과 슬픔이 있다. 그 검은 얼굴과 회색빛 땀, 그리고 툭툭 뱉던 진청빛 침. 그러나 그들에게 막장은 삶의 피곤한 바닥이 아니라 40년 전의 영광과 풍요가 파묻힌 자취다.



탄광도시 문경, 1969년 한창 때는 개도 석탄 묻은 지폐를 물고 다녔다고 그곳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전국의 연탄공장업주들이 탄을 확보하려고 돈다발을 들고 끊임없이 몰려들던 시절, 문경선 철도는 무연탄을 실어 나르느라 궤도가 뜨거웠다. 국영인 은성광업을 비롯해 민영 탄좌인 대성·봉명 등 여섯 곳의 광산에서 광부 3,400명이 한 해에 무연탄 110만t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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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호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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