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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10년 정치해보니‘신사’되기 힘들어” 

하루 아침에 되는 ‘개혁’은 없어…스타일 좀 구겼지만 후회는 안 해 세종시 문제, 정략이 현실 외면하면 안 돼…올해는 봄바람 기대하라
정치인 초대석 |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글 박미숙 월간중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 사진 이찬원 월간중앙 사진팀 부장 [leon@joongang.co.kr]
고흥길(66) 의원이 27년을 몸담았던 언론계를 떠나 여의도에 입성한 지 올해로 10년째다. 외유내강형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는 그는 지난해 미디어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지휘하며 혹독한 진통을 겪었다. 그에게 정치 인생 10년은 언론계생활에 버금갈 정도로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처음 정치에 입문한 것은 1997년 대선 때였다. 고 의원은 당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특별보좌역으로 영입 제의를 받고 정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이후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나온 이 총재의 든든한 신임을 받으며 대외협력담당 특별보좌역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남다른 정치적 판단력과 기획력·분석력은 27년간 언론사에서 쌓은 내공 덕분이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언론계에 뛰어든 그는 기자생활의 절반을 정치부 기자로 뛰면서 최고권력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다. 박정희 대통령부터 최규하·전두환·노태우 대통령까지 4명의 대통령이 자리를 바꾸던 그 시기 한국정치 역사는 파도처럼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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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호 (20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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