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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여자반란’ 사건 

미술 | 퐁피두센터의 ‘男다른’ 200人展
우린 옷 안 벗고도 미술관 들어왔다
세계 女작가 200여 명 ‘최대전시회’ 

파리 = 글·사진 심은록 월간중앙 통신원 [sim.eunlog@gmail.com]
“왜 여성 대가는 존재하지 않는가?” “왜 여성들이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벌거벗어야만 하는가?“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Elles@centrepompidou(그들@퐁피두센터)전’이 파리의 퐁피두센터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여성 작가로만 기획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이 전시회는 세계 각국의 여성 작가 200여 명의 500점 이상에 달하는 작품이 8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소개되고 있으며, 전시기간도 예정보다 1년을 더 연장해 2011년 2월 11일까지 개최된다. 전시 중인 모든 작품이 퐁피두센터의 소장품(전체 소장품에서 여성 작가 작품은 18%) 중에서 선택된 것으로 자체 소장품만으로도 대규모의 훌륭한 여성작가전을 개최할 수 있는 퐁피두센터의 역량도 더불어 보여주는 전시다.


왜 여성 대가는 존재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은 1971년 예술사가 린다 노클린이 한 것으로 페미니스트 운동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왜 여성들이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벌거벗어야만 하는가?”는 게릴라 걸스의 포스터에 쓰여진 질문[사진1]으로 “1989년 여성 미술가들은 5% 이하인 데 비해, (전체 회화 가운데) 여성 누드화는 85%에 이른다”라는 설명이 함께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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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호 (201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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