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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月이 뜨면 사랑하라, 全지구 개구리들 짝짓기 

한가위 보름달의 과학 - 달은 점점 작아지고 멀어져… 지평선 달이 크게 보이는 건 착시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bluesky-pub@hanmail.net]
한반도 밤하늘에 휘영청 밝게 뜨는 한가위 보름달은 참으로 위대하다. 맑은 하늘에서 밝은 달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유독 한가위 보름달은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믿음을 주기에 더욱 그렇다. 그 크기만큼 포근한 마력을 내뿜고 있다. 보름달 에는 많은 설화가 얽혀 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토끼가 달에서 방아를 찧는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들어왔다. 아마 우리 민족이 만들어낸 최초의 SF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서양 사람에게도 보름달은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보름달은 거의 공포의 상징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13일 금요일에 보름달까지 뜨게 되면 적지 않은 사람이 외출을 삼갈 정도다. 귀신이나 유령이 나타난다든지 사람이 늑대로 변하는 등 모두 보름날 밤에 괴기스러운 일이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나라마다 보름달을 보는 정서가 다르고, 보름달의 크기나 모습을 다르게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름달에 얽힌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자.



매월 보름이면 어김없이 뜨는 보름달. 보름달은 1년에 12차례 뜬다. 그 중 한가위 보름달은 다른 때의 달보다 유난히 커 보인다. 실제로 한가위 보름달의 크기가 가장 크고 밝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 달의 크기는 조금씩 변한다. 달이 지구 주위를 정확히 원으로 도는 것이 아니라서 지구와 달의 거리는 조금씩 달라진다. 다시 말해 달이 지구 주위로 찌그러진 원 궤도를 따라 돌기 때문에 궤도상 위치에 따라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달라진다. 이에 따라 하늘에 보이는 달의 크기도 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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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호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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