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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어따 두고 다녀? 

건강특집 | 원인과 증상
내가 왜 이러지…나이가 ‘웬수’인가 

전유선 의학전문 자유기고가 [simamoto69@naver.com]
도움말 최성호 흐린뒤맑음신경과 원장
건망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스트레스·피로·수면부족이 건망증을 부추긴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와 우울증 때문에 건망증 증세가 심해지기도 한다.
40대 이후 갑자기 건망증이 심해졌다면 나이 들면서 생기는 자연적 노화현상으로 볼 수 있다.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서 40~50대 이후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것처럼 뇌 또한 정보를 이해하고 저장하며 집중하는 정보처리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아직 건망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학계에서는 기억력과 관련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신경계와 측두엽·대뇌백질에 문제가 생기면서 건망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뇌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조금 차이가 있다. 남성들의 경우 술·스트레스·수면부족이 직접적 원인이다. 우리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소뇌와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는 술에 특히 민감하다. 자주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반복된다는 것은 뇌가 공격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다보면 결국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심할 경우 알코 올성 치매가 발생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스트레스는 뇌의 기능을 약화시키고,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건망증이 생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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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호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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