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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를 바탕으로 한 인류사 새로 쓰기 

BOOK | 자본주의 패러다임의 전환
뭔가 다른 리프킨의 블록버스터급 저술 

조우석 문화평론가 [thebold@hanmail.net]
4대강사업을 둘러싼 찬반이 아직도 한국 사회를 뜨겁게 하고 있지만 확실히 환경·생태란 우리 시대 화두다. 외국 저자가 쓴 단행본도 가히 각인각색이요, 백화제방의 모양새다. ‘녹색 신화를 부수는 발칙한 환경 읽기’란 부제가 붙은 의 경우 상당수의 환경 사기극 놀음에서 빠져나올 것을 권유한다. 누구도 환경을 파괴하고 싶지 않고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고 싶지만 그렇다고 환경염려증에 빠져 허우적댈 필요는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건 한마디로 ‘녹색 도깨비’에 대한 공포다.



이를테면 유기농이 아닌 일반 농산품의 잔류 농약에 대한 공포를 보자. 그건 엄연히 잘못이다. 영국의 경우 식중독으로 죽는 이가 매년 50~300명이지만 식품에 묻은 살충제로 사람이 죽은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었다. 놀랍게도 우리가 한 해 섭취하는 잔류 농약의 발암물질 양은 커피 한 잔에 포함된 발암물질의 양과 맞먹는다.(253쪽) 커피 한 잔에는 1000가지 화학물질이 녹아 있지만 사람들은 끄덕없지 않은가. 잔류 농약의 악영향은 그보다 더 미미하니 녹색 공포를 미리 키우지는 말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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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호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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