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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박근혜 리더십 DNA ] 강직한 박정희 단아한 육영수‘大朴’을 낳다 

소신파 미래권력… '손해 보는 者 이긴다' 

새해 들어 정치권에 ‘박근혜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지율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천근의 무게를 갖는 듯하다. 지난해 친박진영에 감돌던 위기감은 이제 흔적을 찾기 어렵다. 친이진영의 집중견제를 뚫고 대세론을 몰아가는 박 전 대표 정치력의 근원을 파헤쳤다.
지난해 3월 세종시 원안 추진 여부를 놓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팽팽히 맞설 즈음 친박진영의 한 원로 정치인은 이렇게 관전평을 했다. “이 대통령이 강행 처리하려는 세종시 수정법안은 남자였다면 못 막았다.” 목표지향성이 강한 최고권력자에 이처럼 끈질기게 저항할 수 있는 남자는 우리 정치토양에 존재하기 어려우며, 박 전 대표만이 유일하게 그 일을 해내고 있다는 말이다. 박 전 대표를 간간이 만나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원로 정치인은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 맞설수록 자기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칠되는 것을 알면서도 신뢰와 원칙에 충실을 기하고자 한다”고 했다.



실제로 세종시 논란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박 전 대표는 정치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지난해 3월 초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1월 초 40%를 웃돌던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2월 26일에는 29.7%로 뚝 떨어졌다. 이 대통령이 내놓은 세종시 수정안이 입법 예고(1월 27일)되고, 한나라당 세종시 의총(2월 22~26일)이 열리기까지 한나라당 내분이 극에 달한 시기와 겹친다. 그럼에도 박 전 대표는 ‘세종시 원안+α’의 깃발을 결코 내리지 않았다. 당시 친박 쪽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는 친이 진영을 겨냥해 “여권 일각에 박 전 대표 죽이기 구상이 있다”며 격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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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호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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