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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스포츠 >> 패러글라이딩 | 봄바람 타고 나빌레라~ 

2개월간 익히면 ‘초보’ 떼고 날아… 40·50대 중년들 동호회에 북적 

'바람의 질이 달라요. 자신 있습니다!'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한 중년 남성이 벼랑 끝을 향해 내달린다. 연두색 낙하산이 바람을 잔뜩 먹고 부풀어 오른다. 발끝이 허공을 내딛는 순간 온몸이 두둥실 떠오른다. 531m 높이의 산에서 뛰어내린 그가 산보다 더 높이 날아올랐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박종훈(51) 씨는 3월 6일 일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오전 11시 30분까지 충북 제천에서 패러글라이딩 스쿨 ‘날개클럽’ 회원들을 만나기로 했다. 이번 비행장소인 비봉산 활공장은 전국에 산재한 40여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풍경이 아름답다.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한 지 6개월이 갓 넘은 그는 아직 지방 비행 경험이 없다. 모처럼 맞은 주말이라 박씨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나이가 들며 취미 하나쯤은 있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이왕이면 남들이 안 하는, 폼 나는 걸 하고 싶었죠. 하늘을 나는 그 자체가 멋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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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호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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