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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3년 허송세월 대북사업가들의 아우성 

우리는 남쪽·북쪽 모두의 ‘인질’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3년이 흘렀다. 지난해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남북 교역업체와 대북지원 민간단체의 사업은 거의 중단됐다. 남과 북 양쪽 눈치를 보며 입을 굳게 다문 대북 관련 사업자와 NGO들. 지금 이들의 고민은 뭘까?
사례 1. 북한이 미국에서 새 금강산 사업자를 선정했다. 7월 25일 미국 뉴욕의 한국계 무역회사인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는 북측과 금강산 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엔 이 회사가 미주지역에서 금강산 관광 선전과 투자 유치, 관광객 모집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례 2. 한국무역협회의 ‘2010년 남북교역·북중교역 동향 비교’ 보고서를 보자. 2008년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 교역은 정체된 반면 북·중 간 교역이 크게 늘었다. 남북 교역은 2007년 북·중 교역의 91%까지 올랐으나 이후 계속 떨어져 지난해에는 55%가 됐다.

사례 3. 한국월드비전은 3년쯤 전부터 대북 지원사업에 월드비전 국제본부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한국의 민간단체가 북쪽에 물자 지원을 할 때 정부 허가를 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북쪽에서 일군 씨감자 농장을 운영하려면 비료와 농약을 계속 지원해야 했다. 한국월드비전은 국제본부를 통해 중국에서 북쪽으로 물자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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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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