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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동아대학교 조규향 총장 

캠퍼스에서 꽃피우는 30년 교육행정가의 진심 

자발적 정원 감축하고 교직원은 늘려… 학생도 교수도 수준 높여야
인사를 나누고 잠깐 차 한잔을 나누는 시간. 조규향(70) 총장은 해박한 역사지식을 바탕으로 캠퍼스 인근 지역의 옛 모습과 유래를 설명했다. 교육행정의 달인답게 특정 교육제도의 도입 취지나 당시 추진 경위 등도 막힘이 없다. 행정고시 4회 출신인 조 총장은 1966년 문교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학국장·대학정책실장·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1990년부터 1993년까지 교육부 차관을 역임하고 부산외국어대·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을 거쳐 2008년 8월부터 제13대 동아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조 총장은 지방 사립대를 둘러싼 여러 상황이 갈수록 나빠진다며 말문을 열었다.



“학생들은 수도권으로 몰립니다. 국·공립대와 사립대 간의 등록금 차가 크다 보니 지방 사립대는 갈수록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동아대에 진학할 만한 부산·울산·경주·포항 등 인근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2011년 11만2911명에서 2016년 처음으로 10만 명 이하로 떨어지고 2019년에는 8만1359명이 됩니다. 현재 기준으로 71% 수준이죠. 여러 면에서 곤란한 상황입니다. 저희 스스로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몇 년 후 더 큰 고통을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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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호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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