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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이슈] 아시아나의 눈물 

항공사 안전도 ‘세계 톱 10’ 진입 눈앞에 두고 화물기 추락 비운 

창업 이래 ‘타협하지 않는 안전’을 최고의 경영철학으로 삼아온 아시아나항공에 요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7월 28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B747-400F)가 제주 서쪽 약 129km 해상에서 추락하고 조종사 두 명이 실종됐다. 1993년 서울발 목포행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18년 만의 인명 사고다. 지난 4월에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객기가 광주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유도로를 이탈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고, 5월엔 이 회사 조종사가 여객기 탑승을 앞두고 국토해양부 감독관의 음주단속에 걸려 망신을 당했다.



이번 아시아나 화물기 추락 사고는 블랙박스를 회수해 음성과 비행 기록 등을 검토해봐야 책임 소재가 가려진다. 그때까지 이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 과실인지, 항공사의 정비 부실인지, 제조사의 기체 결함인지 예단해서는 곤란하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한국의 무사망 사고 운항 기록이 11년 만에 깨졌다는 것이다. 한국은 2000년부터 정기항공운송사업자 무사고(사망 사고) 기록을 유지해왔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저가 항공사들에 이르기까지 이 기간 중 항공 사고로 희생된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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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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