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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연구] 짜장면 예찬 

 

양세욱 인제대 중국학부 교수 [dhamma@inje.ac.kr]
25년 만에 제 이름 찾은 서민의 식품… 우리 외식문화에서 점점 밀려나지만 한류 바람 타고 중국에선 오히려 인기
“자장면이 뭐냐, 자장면이? 불어터진 면발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자장며언? 짬뽕은 짬뽕인데, 왜 짜장면만 자장면이라는 거여? 짜, 장, 면! 혓바닥이 입천장에 짝짝 들러붙도록 감칠맛 나게!”



동화 에서 황금반점의 배달원 기삼이는 아르바이트 소년 용태에게 이렇게 호통을 쳤다. 사실 이 호통은 짜장면을 ‘짜장면’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언어정책 담당자들에게 품어왔던 불만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8월 31일 국립국어원은 마침내 ‘자장면’과 함께 ‘짜장면’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자장면’을 표준어로 확정한 것이 1986년이니, ‘짜장면’이란 이름을 되찾기까지 25년이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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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호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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