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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성어로 읽는 세상] 나라가 망했다면 필부(匹夫)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 

공직 출마자는 먼저 “자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따라야” 

김풍기 강원대 교수 pung10@kangwon.ac.kr
새해에도 우리 사회는 큰 격랑이 일 듯하다. 정치적으로는 총선과 대선이 있고, 경제적으로는 한·미 FTA 발효가 예정돼 있다. 추운 겨울인데도 국민의 밑바닥 정서는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이런 혼란한 시기일수록 지도자든 국민이든 선현의 가르침을 곱씹어 볼 일이다.
고전문학 연구자가 사회의 변화를 제대로 따라잡는다는 것은 참으로 난망한 일이다. 무엇인가에 익숙해지는가 싶으면 어느새 새로운 것이 출현해 나를 당황하게 만든다. 책상물림이라서 손으로 무언가를 만지는 일에 서툴러 그런 것만은 아니다. 열심히 습득하면 어느새 새롭고 화려한 기술로 치장한 것이 나타나 저편에서 손짓을 한다.



당연히 고민이 생긴다. 저들의 손짓을 계속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모른 체하고 그냥 세상의 물결에 뒤로 밀려날 것인가. 그 고민의 뒤에는 현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무수한 것을 무시하기엔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는 점이 작동한다. 애써 외면하려 해도 현실은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답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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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호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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