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반포는 조선이 중화(中華)의 지배를 벗어나 독자적인 국가임을 선언하는 일이다. 따라서 명(明)은 조선의 한글 창제와 활용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리라.’
SBS사극 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생각이다. 사극 속에서 세종과 젊은 집현전 학사들은 물론, 최만리 부제학이 이끄는 한글 반대파도 그렇게 여긴다. 등장 인물들은 또 한글이 새 질서가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실용적인 지식이 경학(經學)을 밀어내는 데 촉매가 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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