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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산책] ‘나꼼수’의 언어가 거슬린다고?
엘리트 스쿼드의 독설 

부패한 사회 시스템에 던지는 비웃음과 조롱이 공감대 불러…
지난해 브라질에서는 <아바타>의 흥행기록 갈아치운 문제작  

김세진 영화평론가 rosa02@hanmail.net
요사이 언론에서 ‘꼼수’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쩨쩨한 수단과 방법’을 일컫는 말로 통상 친구 간에 수다를 떨 때나 쓰일법한 말이 우리 시대의 ‘핫(hot)’한 단어가 돼버렸다. 그 배경에는 한 팟캐스트 방송이 있었다. 시사풍자 방송 말이다.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은 물론 스마트폰과 SNS를 새로운 소통 환경으로 받아들인 대다수의 사람에게 이 방송 프로그램을 모른다고 하면 간첩이란 소리를 듣기 십상일 만큼, ‘나꼼수’는 우리 사회에 하나의 신드롬을 불러왔다. 매주 방송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접속이 폭주를 이루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열리는 시사콘서트에도 전국적으로 수많은 인파를 불러모은다. 이 방송을 진행하는 4인방은 웬만한 정치인은 물론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의 인기를 뛰어넘을 정도로 뜨겁다. 이들이 쓴 시사관련서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가 하면,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급기야 진행자 중 한 사람인 정봉주 전 의원은 BBK사건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구속돼 또 다른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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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호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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