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Home>월간중앙>히스토리

[작가의 방 · 동양화가 박병춘] “제 그림이 너무 튀나요?” 

전통과 현대 아우르는 ‘재미있는 산수화’ 고집 

글·신버들 기자 willow@joongang.co.kr
사진·오상민 기자 osang@joongang.co.kr
동양화가 박병춘(46)의 작가적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그는 산수화를 그리지만 그림 속의 소재와 재료가 남다르다.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연상케 하는 점잖은 그림 속에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미니스커트 차림의 젊은 미녀가 등장한다. 그런가 하면 보통의 진경산수 같은 전통적인 풍경에 패러글라이더나 UFO 같은 엉뚱한 사물을 그려 넣어 관객을 놀라게 한다.



서울 도심에서 행주산성 쪽으로 자동차를 달려 30분 거리에 있는 그의 작업실도 그런 그림을 닮은 듯하다. 야트막한 산 아래에 가건물로 지어진 작업실이 그의 색깔 있는 산수화 같다. 널찍한 방 한 켠에 방금 그리다 만 그림 한 점이 펼쳐져 있다. 더 많은 최근 그림을 보고 싶었지만, 그는 “보관하는 그림이 없다”고 말했다. 시쳇말로 그는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작가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202호 (2012.02.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