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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의도의 감성편지] 토종 ‘생명자본주의’를 생각한다 

차가운 금융자본주의의 폐해를 어떻게 극복할까…
‘생명’에서 대안의 길 찾아 지속가능성 높여야 

허의도 월간중앙 전문기자 huhed@joongang.co.kr
땅은 척박합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이 없듯 경제성장 역시 공짜는 아니었습니다. 다 잘살자고 달려왔지만 절망은 깊어갑니다. 모든 것을 부정하고 전복하려는 반항심이 대세를 이룹니다. 주류가 궁지로 몰리는 것도 이 연장선 상입니다. 그렇게 해서 손에 쥘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조차 세상의 삐딱한 조류에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물질에 내몰린 공동체는 불안하게 마련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재화를 향해 있습니다. 나침반의 침이 그렇듯 늘 파리하게 떨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앞으로만 쫓기듯 몰려간 길입니다. 무릇 생명은 물질로 지탱하는 게 사실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처한 빈곤·차별·전쟁·질병·환경오염 등은 모든 가치관을 물질 추구에 둔 데서 비롯된 부산물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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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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