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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 넘치면 ‘화(禍)’로 돌아온다 

조선시대 정권 창출 공신들의 빛과 그림자… 왕까지 갈아 세운 권력도 말로는 비참 

신병주
이명박 정부의 임기 마지막을 맞는 올해,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들이 줄줄이 검찰수사를 받거나 구속되고 있다. 5년마다 정권의 부침에 따라 되풀이되는 일이라 일반인들은 오히려 무덤덤한 반응이다. 그만큼 현대정치사에서 정권 창출에 공헌한 공신들의 처신이 부적절한 것이었음을 방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도 정권 창출 과정에서 수많은 공신이 배출되었다. 하지만 한때 반짝했던 그들의 빛만큼이나 물러나거나 제거되는 과정에서 보인 그림자도 길어 보인다. 조선시대 공신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조선의 건국은 위화도회군으로부터 비롯된 역성혁명이었고, 태조가 공양왕의 양보를 받아 왕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다수의 개국공신이 배출되었다. 태조는 개국한 다음달인 1392년 8월 공신도감을 설치하고, 같은 해 9월 배극렴·조준·정도전 등 44명을 1, 2, 3등급으로 나누어 개국공신에 임명했다. 개국공신의 출신지는 팔도를망라했으나 무인의 경우에는 이성계의 출신지인 함경도와 강원도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문신의 경우는 충청·경상·전라도등 하삼도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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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호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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