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과 아벨 이야기는 인간사회의 갈등과 그것이 초래하는 불가피한 비극의 원형이다.
인간은 카인이 저지른 죄악을 극복하고, 동‘ 생을 지키는 자’로서 도덕적 각성에 이를 수 있는가?
성서에 등장하는 신의 첫 번째 질문은 ‘모든 지식의 나무’의 열매를 먹고 숨은 아담에게 던진 “네가 어디 있느냐?”였고, 두 번째 질문은 “네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이다. 아담과 이브는 카인과 아벨이라는 자식을 낳았다. 그 후에 카인이 아벨을 살해하고 숨어있을 때, 신은 “네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창세기 4:9)고 묻는다. 신의 두 번째 질문은 첫 질문과 비슷해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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