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 기억에 없는 고향은 실체가 아득한 신기루 같은 추상의 세계다. 그럼에도
무의식 속의 고향이 상상력을 통해 작품으로 되살아나는 것이 신기하다.
작가에게 고향 김제는 한동안 K시로 표현되던 익명의 땅이었다.
고향 김제는 늘 K시라는 익명으로 존재해왔다.2012년 6월 25일 이른 아침, 마침내 나는 고향 김제를 향해 집을 나섰다. 네다섯 시간이면 도착하는 거리임에도, 그곳에 이르는 길은 오디세우스의 여정처럼 우회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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