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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의 추억의 ‘군청 앞 식당’ - 명월이도 금홍이도 없고 화려한 상차림만 남아 … 

전북 고창 조양관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임금의 12첩 수라상보다 더 호화로운 한정식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일제강점기 때 기생집의 상차림으로 허영·방탕한 접대문화의 소산일 뿐


지자체 사업 중에 ‘농가맛집’ 등 향토음식 전문식당 개발 따위의 일이 있다. 이 일과 관련해 지역 공무원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다닌 적이 있다. ‘다닌 적이 있다’고 한 것은 요즘은 조언을 안 한다는 뜻이다. 그들의 생각과 내 생각이 너무나 달라 도저히 접점을 찾을 수가 없어 포기한 것이다. 내가 제안하는 것은 그 지역의 개성 있는 식재료를 기반으로 하는 계절 음식이나 현재 그 지역의 서민이 주로 먹는 음식의 재구성인데, 그들은 한 상 차림의 본때 나는 음식만 고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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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호 (20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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