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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현의 성서 오디세이–예수의 위대한 질문⑳] 예수의 머리에 기름 부은 여인 - “왜 이 여자를 괴롭히느냐? 그는 내게 아름다운 일을 했다”(마태복음 26:10) 

예수의 구원사역을 독려한 한 여인의 숭고한 헌신 … 숭고한 삶은 ‘나’를 밀어내고 ‘이웃’을 중심에 두는 것 

배철현 인문학 인재양성기관 건명원(建明苑) 원장
1 임계점

인간이 지내고 보면 순간인 삶을 통해 꼭 시도해보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그는 행복하다. 자신에게 맡겨진 고유한 임무는 가슴속 깊이 파묻혀 있어 좀처럼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마치 진주가 수많은 세월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처럼 우리 심연에 존재하는 진주는 그것을 찾아나서는 거룩하면서도 외로운 내면의 여정을 통해 조금씩 형성된다. 사람들은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찾아야 할 ‘진주’가 있다고 말한다.

사회는 획일화된 교육이 ‘있는 그대로의 상태’, 즉 ‘스태터스 쿠오(status quo)’를 통치하고 조절하기 위해 최적의 도구란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 교육을 받은 보통 인간들은 자기 안에 숨어있는 보화를 찾으려 시도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자기 안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자기 안에서 발견되는 것은 타인이 정한 전통이나 관습화된 객관적인 체면보다 열등하다고 판단한다. 그들은 처음으로 그런 자신만의 진주 찾기를 포기하고 일찌감치 알 수 없는 타인이 정한 남들의 ‘진주’를 헛되이 찾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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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호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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