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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 G2의 동상이몽 

두 강대국,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지나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미래 비전에 치중하는 중국, 현안 해결에 집착하는 미국… 패권 다툼 심화될 경우 고대 그리스식 국가 간 공멸전쟁 부를 수도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향후 전망을 놓고 이른바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 용어는 의 저자인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투키디데스(BC 460∼400년 추정)가 신흥 강국이 기존의 패권 국가에 도전하고 이 과정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상황을 지적한 데서 비롯됐다.

투키디데스는 당시 그리스 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도시 국가인 스파르타와 신흥 강국으로 떠오른 아테네가 전쟁을 벌이게 된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투키디데스는 아테네의 국운 융성과 스파르타의 두려움이 전쟁의 발발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테네는 지중해 곳곳의 도시국가들과 델로스 동맹을 맺고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반도까지 세력을 넓혀갔다.

이에 위협을 느낀 스파르타를 위시한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국가들은 펠로폰네소스 동맹을 결성해 맞섰다. 양국은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404년)을 벌였고, 이 전쟁에서 아테네가 패배하고 스파르타는 승리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국력 쇠퇴로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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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호 (20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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