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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집 | LINC+ 선두주자] 스마트산업 R&D 인재 특성화 한동대 

기업 규모 차별화 전략으로 다양한 현장 수요 충족 


▎지난해 8월 전북 새만금 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자작 자동차대회에서 한동대 자작 자동차(AMG) 동아리가 대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동대
2016년 2월 한국은행 대구경북 본부는 ‘대구·경북 지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연계성 분석’이란 이름의 보고서를 냈다. 결론 중 하나가 다음과 같다.

“제조업 고도화에 필수적인 지식집약사업 서비스(연구개발·금융보험 등)는 중간재로의 활용도가 낮거나 대경(대구·경북)권 이외 지역에서 조달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46쪽)

다시 말해 대구·경북의 제조업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는 전통 제조업 분야인 자동차·철강 산업도 IoT 기술 발전과 함께 스마트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한동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이런 지역경제의 수요를 겨냥한 산학협력 모델을 설계·운용하고 있다. ‘스마트산업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학생을 양성’이 한동대 사업단이 내건 목표다.

대구·경북 제조업 스마트화의 밀알

이를 위해 사업단은 학생과 기업이 밀착 연계된 산학연계 교과과정을 구축했다. 현재 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IoT·스마트디자인·스마트바이오신약·스마트팩토리융합트랙 등 모두 5개 트랙에 52개 협약기업과 3~4학년 학생 143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설된 스마트팩토리융합트랙의 경우, 다학제 간 전공융합트랙으로 구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툴을 이해하고 그 기술을 자신의 전공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한동대 사업단은 기업군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구현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의 기술개발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융·복합 특성화 전공교육 및 캡스톤 고도화를 추구한다.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대학-기업 간의 상생협력 관계 구축을 통한 지역제조업 혁신 인재 배출’을 목표로 기업연계 실험실과 미래형 실험·실습 장비를 제공한다.

한동대 사업단 관계자는 이런 디테일한 접근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우수 학생들을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에 진출시킴으로써 기업과 대학 간의 밀착된 산학연계 교육을 뿌리내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009호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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